2020. 5월 셋째주. 언어.
- 양돌
- 2020년 5월 20일
- 1분 분량
-YDLOG

식민의 상처를 장대한 유적과 풍광으로 끌어안은 나라.
절제된 톤.
안정은 독이 되고 불안은 삶의 활력이 된다.
불안한 삶에 중독되어 버린 인간.
사람들이 나빠서가 아니라 사람들이 사람들이어서 못 견디는 것.
도구화되거나 무기력하거나 아니면 스스로 죽음을 택하는 남성.
무뎌지지 않는 것.
기대하지 않겠다고 다짐을 해보았지만.
그래도 실망하게 된다.
실망감은 익숙해지지 않는다.
이제 친해질 때도 된 것 같은데.
오랫동안 함께 했는데.
이제는 멀어지고 싶다.
감정이 반복되면 무뎌진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실망감은 무뎌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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