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025년. 1월. 언어.
- 양돌
- 2월 1일
- 2분 분량
-YDLOG

Whodunit 장르 : "Who done it"은 추리 소설장르를 지칭하는 영미의 별칭으로 정확히는 "Whodunit"이라고 표기한다.
하누카 : 유대교에서 고대 예루살렘 성전 봉헌한 것을 기념하는 축일. 하누카라는 단어는 히브리어로 봉헌을 의미하며, 양력으로 11월 말에서 12월 사이에 진행된다.
하이브리스토필리아(Hybristrophilia) : 강도, 강간, 연쇄살인과 같은 극악한 범죄를 저지른 사람에게 매력을 느껴 그에 동조하거나 추종하는 심리적 이상 증상.
배태되다 : 아이나 새끼가 잉태되다. 어떤 현상이나 사물이 발생하거나 일어날 원인이 속에 생기다.
환원주의 : 다양한 현상을 기본적인 하나의 원리나 요인으로 설명하려는 경향.
클리프행어 : 극의 절정 단계로 관객의 긴장감 및 기대감을 극도로 고조시키는 순간이나 사건 혹은 그러한 기법을 사용한 영화.
생채기 : 손톱 따위로 할퀴이거나 긁히어서 생긴 작은 상처.
은인자중 : 숨기고 참으며 스스로를 무겁게 여긴다는 뜻으로, 어떤 일이 있어도 겉으로 감정이나 사정을 드러내지 않고 처신을 삼가는 모습을 이른다.
2024년 목표 중 하나는 변화된 마인드 셋을 확인하고 결실을 맺는 것이었다.
2024년.
자연스럽게 하루가 쌓이며 1년을 흘려보낸 나는, 마인드 셋이 변했는지는 알아 차리지는 못했지만,
결실을 맺은 걸 보니, 어느정도 변했다는 가정은 맞는 추측인것 같다.
나만의 옳다는 세계에서 살다가, 또 다른 세계가 옆에 착 붙어버린 한 해였다.
32억년 후 우리은하와 안드로메다 은하가 충돌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천체물리학자들은, 충돌 후 두 개의 은하가 하나로 합쳐지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합쳐진다.
충돌하여 사라지는 것이 아닌, 또 다른 하나가 된다.
우주의 법칙이기도 하고, 그렇기에 인간에게도 적용이 가능하겠지.
2025년.
올해는 어떤 목표를 세울지 고민을 해보았지만, 금새 까먹었다.
12월 31일이 되었을 때 어떤 인간으로 바뀌었을지를 상상해보려고 하지만, 딱히 떠오르는 이미지가 없다.
음. 작년과 달리 독서를 많이 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그리고 자아가 약해지지 않고, 조금 더 단단해지고 성숙해졌으면.
독서를 많이 하면 자연스럽게 그렇게 될 것이다.
특히 요즘 약한 자아에 대해 자주 생각하게 된다.
계몽의 변증법 저자 테오도르 아도르노에 따르면 "민주주의를 가로막는 가장 큰 적은 잔혹한 독재자가 아니라 개인의 내면에 똬리를 틀고 있는 약한 자아"라고 했다.
한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가 야만으로 가고 있는 이러한 상황의 원인을 가장 잘 설명하는 문구인 것 같다.
요즘은 특히 약한 자아를 가진 인간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에 대해 더 고민을 하게 된다.
(인류를 바라보는 나의 시각은 변하지 않았지만...)
사실 인간은 민주주의를 하기에 적합하지 않는 종이 아닌것이 아닐까?
근 수십년간 민주주의에 대한 논의가 있었던 건, 인류의 역사에서 0.0000001%정도인것을 감안한다면.
단지 야만이라는 정상적인 상태에서 잠시 돌연변이로 발현된 특이한 상태였을 수 있다.
내가 옳은 것이 아니라.
내가 인간이 아닌 그런 상태.
매우 정상으로 되어가고 있는 그런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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