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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4월. 셋,넷째주. 언어.

  • 작성자 사진: 양돌
    양돌
  • 2021년 5월 2일
  • 1분 분량

-YD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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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자신의 위엄을 발명한 사람들.

  2. 정주하는 방식 vs 유랑하는 방식.

  3. 우리가 가진 통념 혹은 편견으로 느껴지는 불편함.

  4. 불쾌함을 불쾌하게 만든 생각, 그것을 뒤엎는 특별한 영화.

  5. 인간의 정체성이 얼마나 간신히 존재하는가.

어디의 시간을 살고 있는가.


매일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야 하지 않아도 되는 시기에.


나는 비슷한 시간대에 잠이 들었고, 비슷한 시간정도의 잠을 잤고, 그리고 깨어났다.


일반적인 통념에 비추어 볼때, 아침형 인간은 아니었다.


어느 노래에 나오는 가사처럼 서울의 시간이 아닌, 파리의 시간을 살았었다.


그때는 어쩔 수 없었다고 생각했다.


불면증의 진단을 받을 수 있었지만, 낮 시간의 고단함을 겪어보지 않았기에 생겨나는 자연스러운 밤의 불면증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왜 지금도 같은 일을 겪을까.


그때와 전혀 상황이 다른데.


정해진 시간에 아침에 일어나야 하고, 낮의 고단함도 느낀다.


몸은 매일 잠이 부족하다고 나에게 호소하는데.


일단 저녁 8시.


피곤하다고 이 시간에 잠을 자면 안된다.


12시쯤 잠에서 깨고, 그리고 맑은 정신으로 밤을 새게 된다.


그리고 밤 10시.


마찬가지이다.


매일 같은 악몽을 꾸면서 1시쯤 피곤한 상태로 일어난다.(3년 간 같은 악몽을 꾸었는데, 지금은 바뀌었다)


그리고 밤 12시.


이때 놓치면 아예 잠이 오질 않는다.


마지막으로 새벽.


몸에는 더 이상 기운이 없고, 잠을 자야하는데.


눈을 감을 수가 없다.


지금도 나는 서울의 시간을 살아야 하는 곳에서, 서울의 시간을 살고 있지 못한다.


모든 생활의 패턴은 서울의 시간을 중심으로 흘러가지만.


나는 다른 흐름의 시간이 필요하다.


아니면.


시간의 문제가 아닌, 마음 속 깊은 문제가 있는 것일까.


얼핏 보일 것 같기도 하고, 전혀 느껴지지도 않는 그런 심연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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