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9월,10월. 언어.

-YDLOG

1. 어휘력의 핵심은 단어에 대한 상상력.

2. 맥시멀리즘으로서 어마어마하게 뻗어나가는 원심력이 강한 영화이지만, 구심력 마저 잃지 않은 영화

바쁜 생활속 무료함

바쁨이라는 것도 중력과 마찬가지로 가속화되는 것 같다.

재택근무를 하면서 시간이 여유로운 시기에는 같은 일을 해도 시간에 쫒기지 않았다.

재택근무가 끝난 이후 출근을 하면서 일의 능률과 효율은 더 높아졌지만, 이상하게도 여유롭지가 않았다.

하는 일은 변한게 없는데 무언가 더 바빠진듯한 느낌이 든다.

출근. 퇴근. 그리고 일주일이 지나간다.

일을 하지 않는 주말도 뭐가 그리 바쁜지 바로 월요일을 불러온다.

여유로움은 어느새 게으름으로 치환되어 있고,

잠시의 쉼과 휴식 또한 허락되지 않았다.

이렇게 정신없는 바쁜 생활을 했는데, 그런데 이상하게도 무료했다.

퇴근하고 잠깐의 시간동안에도 할 게 없었다.

아니, 독서. 영화. 등 할 건 있었지만 별로 하고 싶지 않았다.

그렇게 무료한 시간을 보냈다.

요즘 유행하는 '갓생'은 또 하나의 자기 착취 형태일 것이다.

그걸 아는데 나 역시 '갓생'을 살고 있다.

무료함의 원인은 외부의 갓생이아닌 결국 내 안의 인생이 채워지지 않아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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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멸망프로젝트는 20년에 걸친 인류해방계획(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이다.

왜 20년이었는지는 정확한 계산에 근거한 값이 아니다.

그저 '감'이었다.

그런데 그 아무런 근거 조차없는 '감'이 10년짜리 계획이라고 외친다.

1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