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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되돌아보기.

  • 작성자 사진: 양돌
    양돌
  • 2023년 1월 8일
  • 2분 분량

-YD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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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은 나에게 어떤 한 해 였을까.


연초에 목표로 했던 것들을 이루었던, 그런 한 해였을까.


일단.


연초에 내가 세웠던 목표가 뭐였는지 기억도 안난다.


음.


단 하나가 있었지만, 실패했다.


그렇다면 작년은 나에게 아쉬움이 남는 그런 한 해였을까?



#1. 이직

이직이라는 타이틀만 놓고 보면 목표를 이루지 못했던 2022년임에는 틀림없다.

경험해보고 싶었던 회사와 프로젝트가 있었지만, 경력이직 이력서에서 통과를 하지 못했고 면접조차 볼 기회가 없었다.

면접은 볼 줄 알았는데.

그리고 갈 질 말지 그때 고민해야지 했는데, 그런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아마 2023년의 목표도 이직이지 않을까.

지금 회사에 전혀 불만은 없다.

하지만 내적 공허함을 채워주지 못하는 회사에 대한 아쉬움은 좀 처럼 사라지지 않는다.


#2. 리니지

작년 내가 플레이한 메인 게임은 <리니지w>였다.

내가.. 정말

내가.....리니지를 할 줄은 몰랐다.

그것도 미친듯이 빠져서.

단순히 공부를 해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부담없이 시작한 리니지였지만,

반왕혈에서 라인혈로, 연합혈에서 메인라인으로, 그리고 연합 간의 대규모 쟁까지.

말도 안되는 걸 경험했다. (물론 싼 값에)

리니지라이크에 대한 반감이 컸던 게이머였지만, 지금은 다르다.

이 모든 걸 경험한 뒤, 리니자만 가지는 고유의 재미와 게임성은 다른 게임이 절대로 못따라온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게임을 플레이 하면서 얻은 인사이트와 경험은 매우 값지고, 특히 이후의 회사생활에 큰 도움이 될거라고 분명히 생각한다.

게다가 돈을 벌고 나왔다.

시간 많고, 돈만 많으면 리니지w 복귀하고 싶다.


#3. 운동

운동을 꾸준히 했다.

열심히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계속 하기는 했다.

그러다 보니 손가락 인대가 끊어지거나, 골반 장요근이 파열되기도 했다.

올해는 안다치고 운동을 꾸준히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4. 문화생활

독서 목표는 실패했다.

아무래도 회사생활과 리니지를 모두 다 하려다 보니(운동까지) 시간이 없었다.

코로나 이후 재택근무 복지도 없어졌기 때문에, 독서할 틈 자체가 없었다.

다만 음악과 영화, 드라마, 예능 등의 대중문화콘텐츠는 놓치지 않았다.


#4 - 1 Everything Everywhere All At Once

2022년 최고의 영화.

음. 나에게 인생 영화 딱 1편 고르라면 에에올이다.

인류멸망주의자인 나에게 큰 감명을 주었다.

삶에 있어서 내가 가져야할 현실과 이상에 대한 태도를 정확히 보여주었다.


현실은 에블린처럼, 하지만 이상은 조부 투파키처럼.


#4 - 2 뉴진스

이상하게 아이브의 음악보다 뉴진스의 음악이 끌렸다.

카페에서 일을 하면, 뉴진스 1시간 연속 재생을 틀어 놓는게 일상이었다.

믿고 들을 수 있는 가수가 나온 것에 감사.


#4 - 3 이동진

지난 몇 년간 이동진 콘텐츠를 가장 적게 즐긴 한 해가 아닌가 싶다.

그래서 책도 많이 못사고, 독서도 하지 못했으며, 영화도 많이 감상하지 못했다.

특히, 언어를 많이 훔치지 못했다.

올해는 다시 도둑이 되어야지.


#5. 친구

대화가 통하는 친구가 있어서 좋았다.

진심으로 서로를 위하는 죽마고우가 필요한 세상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조금의 불편한 거리를 두며,

서로의 생각을 조심스럽게 공유하며,

세상을 비슷한 방법으로 바라보고 이해하는 친구.

그런 친구들이 있어서 다행인 한 해였다.


끝으로...


2023년의 목표는.


인류멸망에 대한 명확한 길을 알아내기.


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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