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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2월. 언어.

  • 작성자 사진: 양돌
    양돌
  • 2024년 3월 3일
  • 1분 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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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세상에 두려움을 만들면 권력을 휘두르기 쉽거든요 - 노베어스

  2. 모골이 송연하다 : 몸이 옹송그려지고 털끝이 쭈뼛해질 정도로 아주 끔직하다.

  3. 단한하다 : 친족이 없고 고독하고 가난하다.

  4. 관계의 행간을 능숙하게 묘사.


꿈.


요즘 무라카미 하루키의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을 읽고 있다.


책에는 '꿈을 읽는 자'에 대한 묘사가 나온다.


'꿈을 읽는 자'는 도서관에 쌓아져 있는 수 많은 먼지 덮인 꿈을 읽는다.


나의 꿈은, 어떻게 보면 나의 인생에서의 목표는 분명하지만, 책을 읽으며 재미있는 상상을 했다.


진짜 목표가 아닌, 또 다른 목표(혹은 꿈)을 가진다면 어떨까.


지구에서 살아간 모든 이들은 저마다 꿈이 있었을 것이다.


다른 나라, 다른 시대에 살던 이들이라도 꿈의 내용이 겹치기도 했을 것이고, 시대가 변하면서 누구도 꾸지못한 새로운 꿈을 꾸는 이들도 있었을 것이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지구는 물질로 구성되어 있지만, 또 한 편으로는 살았던 모든 이들의 꿈이 축적된 곳인것 처럼 보이기도 한다.


지나쳐갔던 모든 이들의 꿈, 또는 소망, 또는 희망이 쌓여있는 세계.


혹은 보이지 않는 공기처럼 그 어떤 단단한 물체보다 높은 밀도로 주위를 채워 놓고 있는 세계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런 세계에서 인류의 역사동안 어느 한 개인도 생각해내지 못한, 또는 꿈꿔보지 못한, 또는 상상해보지 못한 그런 꿈을 가져보거나, 아니면 생각만이라도 해보고 싶다.



선언의 힘.


입으로, 나의 의지로 어떤 것을 선언하는 순간. 그 선언은 멈출 수 없는 힘을 가지게 된다.


분명 아무힘도 없는 보잘 것 없는먼지였지만, 말로 선언을 하는 순간 먼지는 모래폭풍이 되어 모든 것을 휩쓸어버린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다.


누구를 싫어하는 것도, 돈카츠를 좋아한다는 것도, 그런 단순한 선언은 나를 결정지어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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