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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야기, 이별 또한 만남의 과정.

  • 작성자 사진: 양돌
    양돌
  • 2020년 2월 2일
  • 1분 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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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노아 바움백

출연: 스칼렛 요한슨, 아담 드라이버

개봉: 2019. 11. 27

장르: 코미디, 드라마










상처는 벌어지기 마련이다.


아주 작은 상처라도 그 틈으로 죽을 것 같은 고통이 스며든다.



결혼이야기라는 제목은 역설적이게도 내용과 정 반대이다.


이혼하는 과정을, 그리고 정과 아이라는 끈 때문에 놓치 못하는 이별이야기이다.


어쩌면 결혼이라는 것은 두 사람이 만나 영원을 함께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닌, 그 이후 영원히 함께 하지 못한다는 것을 포함한다는 말을 하는 것 같다.


영화를 보면서 놀라웠던 부분은 어느 한 인물에게 감정을 이입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니콜(스칼렛 요한슨)과 찰리(아담 드라이버) 두 사람 모두 이혼의 원인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외도를 한 찰리는 결정적인 잘못을 했다. 니콜을 이해하지 못하고 이기적인 결정과 행동을 보인 찰리의 모습은 이혼의 시발점이라고 말 할 수 있다.


그렇다고 니콜에게 감정을 이입하기 힘들다.


니콜 또한 1년 넘게 섹스리스 부부의 원인이 되었고, 불법으로 이메일을 해킹했다.


결국 둘 다 잘 못했고, 둘 다 용서하고, 둘 다 조금만 더 잘했더라면 어떠했을까 라는 아쉬움만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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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한 번 벌어진 상처는 아물기보다 벌어지는게 더 쉽다고 말한다.


초반부에는 서로를 이해하면서 원만한 이혼을 합의한다.


하지만 영화가 진행 될 수록 쓸데없는 감정 소모만 지속되고, 육체적, 정신적, 물질적인 모든 것에서 피폐해진다.


결국에는 이렇게까지 올 필요가 없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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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만나 감정적으로 격해져 싸우는 씬에서의 아담 드라이버는 괴물처럼 보인다.


아담 드라이버의 뜨거운 감정 연기는 영화를 보면서 감탄이 나올 정도였다.



결혼이란 무엇일까.


사랑만이 결혼의 테두리 안에 포함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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