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 모양이 없는 것들의 진실된 모습
- 양돌
- 2020년 6월 7일
- 1분 분량
-YDLOG

감독: 기예르모 델 토로
장르: 드라마, 판타지, 멜로/로맨스, 스릴러
개봉: 2018. 02.20
사랑은 모양이 있을까.
모양이 있다면 어떤 모습일까.
모양이 있다면 크기는 어느 정도가 될까
모양이 있다면 색깔은 무슨 색깔으로 보일까.
모양이 있다면 맛은, 냄새는 어떠할 것인가.
그리고 사랑이 있다면....
사랑은 주류에게만 해당되는 특권이 아니다.
인종, 소수, 성정체성, 심지어 종을 넘어 해당되는 보편적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랑에는 특정한 모양이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어떠한 모습으로도 존재 할 수 있다.
마치 작은 한방울의 물과 큰 바다와 같은 물의 모양처럼 그렇다.

영화에서 비주류에 해당 되는 인물들은 모두 소수로 대표된다.
여성. 장애인. 흑인. 성소수자.
그들은 사회의 주류에 올라타지 못하고 변화하는 시대에 적응하지 못한다.
하지만 인간적인 행동을 하는 인물들은 모두 비주류에 해당되는 인물들이다.
심지어 인간이 아닌 생물을 가장 인간으로 대하는 인물도 그들이다.

소수의 아픔을 알기 때문에 그들은 공감한다.
그리고 서로의 상처를 치료하기 때문에 그들은 사랑에 빠진다.
그렇기 때문에 사랑은 모양이 존재하지 않는다.
비인간적인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은 어떠한가.
주류에 올라타지 못한 인간들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가.
인간의 모습은 어떠한가.
물의 모양처럼, 사랑의 모양처럼.
인간의 모습도 특정한 모습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누구도 인간이 될 수 있고.
그리고 누구도 인간으로 존중받아야 하고.
그리고 사랑도 마찬가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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