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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주절주절(목적없는 준비, 독서하기)

  • 작성자 사진: 양돌
    양돌
  • 2021년 2월 6일
  • 1분 분량

-YD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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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를 게을리 할 수 없다.


무엇을 위해 준비해야하는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항상 준비를 해야한다.


문제는, 목적 없는 준비는 어떠한 안정감도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어떤 것을 얻기 위해, 또는 생존을 위해 준비를 한다면


목적성을 띄기 때문에 어느 정도 안정감을 느낀다.


하지만, 도대체 왜 준비해야하는지 모르는 순간 기묘한 불안감이 엄습한다.


취업을 하고 난 뒤, 나는 계속해서 목적없는 준비를 계속 해왔다.


그렇지만 이제는 목적이 있는 준비를 해야한다.


.


책을 읽고 싶다.


넓은 진폭을 가진 상태로, 편견없이 다양한 책을 읽고 싶다.


책이 재미있어서 그런 것은 아니다.(물론 가끔 재밌는 책이 있기도 하다)


그냥, 책을 읽는 취미가 적어도 나에겐 정말 멋있어 보이기 때문이다.


어릴때부터 나의 행동 동력은 '멋짐'이었다.


축구를 잘하는 사람이 멋있어 보여 축구를 했고,

게임을 잘하는 사람이 멋있어 보여 게임을 했고,

공부를 잘하는 사람이 멋있어 보여 공부를 했다.

(물론 지금도 다 못한다)


지금은 책을 읽고, 책에 대해 많이 알고, 책을 생활 가까이 두는 사람이 너무 멋있어 보인다.


그래서 그런지, 책과 관련된 다양한 경험도 하게 되었다.


지금은 방영이 종료된 팟캐스트 '빨간책방'을 아직도 다시 듣게 되고,

책을 추천해주고 리뷰해주는 유튜버들의 채널들을 구독하게 되고,

실제로 책을 사고 읽는 경험을 한다.


책을 읽는 다는 것은 '멋짐'만 제공해 주지 않고 또 다른 유용한 것을 제공해준다.


어떻게 보면 대학 생활을 돌아보면서 후회되는 것과 연관된 얘기인데, 대학 때 했어야 했던 것을 뒤늦게

채워준다.


지금 나에게 대학생 때 하지 못해 후회하는 것 하나만 고르라고 한다면, 글쓰는 능력을 공부하지 못한 것이다.

(연애는 0순위 디폴트값이다)


밤새도록 쓴 레포트를 제출하고 첨삭을 받으면서 글쓰기 능력을 길렀어야 했다.


다양한 인문/교양 책을 읽으며 어휘력, 문장력을 길렀어야 했다.


졸업을 위해 억지로 쓰긴 했지만, 논문을 쓰면서 논리적인 글쓰기 능력을 체득했어야 했다.


그런데 그러지 못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책 읽는 취미를 가지면서 조금은 못했던 것을 기를 수 있게 되었다.


책을 읽고 싶다고 생각한 이후, 생각보다 많은 책을 읽었다.


방을 꾸미기 위해 구매했던 이케아 사각형 책장에는 더 이상 새로운 책을 꽂을 공간이 없을 정도이다.


나름 만족.


독서를 하는 취미.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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