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진, 김중혁의 영화당. 그리고 영화의 깊이.
- 양돌
- 2020년 1월 17일
- 1분 분량
-YDLOG

기다리는 것이 매주 정해진 시간에 온다는 것은 큰 힘이 된다.
특히 매주 유튜브와 네이버에서 업데이트되는 이동진, 김중혁의 영화당 프로그램은 영화에 대한 흥미를 높여준다.
이 프로그램을 만난지도 3년이란 세월이 지났다.
영화당을 통해서 영화에 대한 깊이를 배울 수 있었고, 영화의 예술성이 어떤 것인지도 느낄 수 있게 되었다.
영상 매체가 다루는 예술의 깊이를 알고 싶은 분들에게 꼭 추천한다.
예전에는, 나에게 재미있는 영화란 화려하고, 스토리가 좋고, 오히려 신파적이고 그리고 대중적인 영화였다.
하지만 이제는 감독이 어떠한 세계관을 다루고, 그리고 그 세계와 주제의식이 영상매체라는 매개체를 통해 어떻게 전달되는가가 재미있는 영화의 조건이 되었다.
영화에서 촬영과 편집의 과정이 얼마나 대단하고 필요한지 알게 되었고, 그리고 이러한 작업이 영화만의 예술성을 부여한다는 것도 배웠다.
사실 아직도 평론가들이 극찬하는 영화를 이해하지 못한다.
멀홀랜드 드라이브, 홀리 모터스와 같은 영화는 볼 엄두 조차 나지 않는다.
하지만 조금씩 알아 갈 수 있었다.
왜 예술적으로, 또는 영화사적으로 중요한 작품인지 배울 수 있었다.
영화당을 통해 얻은 것 중 가장 큰 선물은 이동진 평론가와 김중혁 작가이다.
단순히 팬이 되었다는 정도가 아니다.
그들의 생각이 무엇인지 궁금해졌고, 언어 습관이 부러웠고, 영화에 대한 해박한 지식 그리고 감상력이 탐났다.
둘을 보고 영화에 대해서 배우고, 정보를 얻고, 그리고 그들의 언어를 접할 수 있어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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