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멸망주의자
- 양돌
- 2021년 3월 20일
- 1분 분량
-YDLOG

Apokalysist
내가 만든 단어이다.
번역하자면 인류멸망주의자.
인류의 멸망을 이상적인 목표로 삼는 자를 칭하는 뜻이다.
나의 생존만을 바란다거나, 아니면 적대적인 사람들의 멸망만을 바란다거나 하는 그런 조건적인 목표가 아니다.
모든 인류의 종말, 더 이상 인간종이 살지 않는 세계.
그런 세상을 꿈꾼다.
나는 인간을 매우 부정적으로 바라본다.
인간의 본성이 태어날 때부터 악하다는 성악설보다 아마 한 단계 극단적으로 바라보는 것 같다.
내가 이런 생각을 가지게 된 이유를 찾기란 어렵다.
사실 감각적으로 그래야한다고 느꼈다.
그러다보니 왜 멸망해야 할까 라고 곱씹어 보게 되었는데, 그런 논리적 생각을 계속 하다보니
어느정도 이론은 정립이 된 느낌이다.
신학적, 인문학적, 역사적, 그리고 경험적인 시각으로 이론을 정립했는데, 자세한 내용은 언젠가 한번
풀어보겠다.
아무튼, 이런 목표를 가지고 있다보니 '인간적'이라는 단어가 소름이 끼칠정도로 싫어졌다.
가끔 누군가를 도덕적으로 도와준다거나, 휴면애적인 모습을 보았을 때 흔히 '인간적이다'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하지만 나에게 '인간적이다'는 전쟁, 갈등, 미움, 시기, 질투, 적대 등의 매우 부정적인 단어들만 떠오른다.
뉴스를 보거나 다양한 사건 사고들을 접하면서 드는 생각은, 인간의 모습을 너무 잘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분노는 하지만, 분 하지는 않는다.
이미 나는 인류의 멸망 단계도 설정 했는데, 내가 바라보는 '인간적'인 사건 사고들은 인류 멸망 단계에 조차 도달하지 않은 상태이다.
인류의 멸망 단계 또한 언젠가 자세히 서술해보겠다.
염세적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 아닌, 실제로 인류를 멸망시키고 싶은 사람이 있을까.
만약 있다면 환영한다.
정말로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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